중이염 증상, 자가 진단법

귀가 욱씬욱씬 아프고 먹먹한 느낌… 혹시 중이염일까요?
아이부터 어른까지 흔히 걸릴 수 있는 중이염, 그냥 방치했다간 청력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.
저도 아이가 귀를 자꾸 만지며 울던 걸로 중이염을 알아차렸는데요, 그 경험을 토대로 증상부터 치료, 예방까지 정리해드릴게요!

1. 중이염의 정의와 원인

중이염은 고막 뒤의 ‘중이’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해요.
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, 인플루엔자 등의 상기도 감염 후 세균 또는 바이러스의 침투입니다.
특히 어린이의 경우 귀와 코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이 짧아 감염이 쉽게 번져요.
아기들이 감기 걸린 후 자주 귀를 만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해요.

2. 중이염의 유형별 특징

중이염에도 종류가 있다는 거, 알고 계셨나요?

급성 중이염(Acute Otitis Media): 갑작스럽게 생긴 염증, 고열·통증 동반
삼출성 중이염(OME): 통증은 없지만 고막 뒤에 액체가 고여서 청력 저하 유발
만성 중이염: 급성 중이염이 반복되며 고막 손상이나 청력 손실로 이어짐
외이염(Otitis Externa): 흔히 ‘수영장 귀’라고도 불리며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

아이들의 경우 삼출성 중이염이 많고, 어른은 수영 후 외이염이 흔해요.

3. 주요 증상과 자가 진단법

✅ 중이염 대표 증상

귀의 통증(이통)
- 갑작스럽고 찌르는 듯한 통증
- 특히 밤에 누우면 통증이 심해짐
- 아이들이 자주 울거나 잠을 못 자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.
귀 먹먹함 또는 청력 감소
- 귀가 꽉 막힌 느낌, 소리가 울리는 듯
-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통증은 없고 청력 저하가 주 증상입니다.
발열
- 소아는 38~39도 이상의 고열이 흔하며
- 성인도 감기처럼 열이 동반되기도 해요.
귀에서 고름 또는 액체(진물) 나옴
- 고막이 터져 고름이 배출되면 귀에서 진물이 흐를 수 있어요.
- 이 경우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.
어린이의 특징적 행동
- 귀를 자주 만지거나, 잡아당김
- 평소보다 칭얼거리거나 식욕 저하, 수면 장애
- 중이염 의심되는 가장 중요한 행동 신호예요.

🔍 자가 진단법 (이런 증상 있으면 의심해보세요!)

귀를 만질 때 "아야!" 하며 울거나, 귀 주위 만지기 싫어해요
감기 증상이 끝났는데도 귀 통증, 청력 저하가 계속된다면 중이염 가능성
누워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, 자다가 자주 깬다면 의심해보세요
TV 볼륨을 자꾸 높이거나 부르는 소리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
삼출성 중이염으로 청력 저하가 있을 수 있어요
귀에서 냄새 나는 진물이 나온다면 고막이 손상되었을 수 있어요

💡 이런 경우 바로 병원 가야 해요!

39도 이상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될 때
귀에서 고름 또는 피 섞인 진물이 나올 때
청력 저하가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
양쪽 귀 모두 증상 있는 경우
어린아이가 귀를 만지며 자꾸 울 때

중이염은 초기에 잡아야 회복도 빠르고 합병증도 줄일 수 있어요.
특히 아이들이 말을 못 하거나 표현을 잘 안 하는 경우, 부모가 귀와 관련된 행동을 주의 깊게 보는 게 핵심입니다.
제가 아이 중이염을 놓쳤다가 청력 저하까지 겪은 적도 있었는데요, 이후로는 작은 신호에도 바로 이비인후과를 찾게 되더라고요.